반다이 구판 단바인 시리즈
1/72 즈와즈 입니다.

사실상 처음 완성해본 키트입니다.
없는 실력갖고 뭣 좀 해보려니 참 어렵네요.
그냥 즐긴다는 기분으로 칠해봤습니다.^^

키트는 예전에 본드 사용해서 가조립해놨던 걸
도색하기 쉽게 뜯어발긴 후
퍼티로 접합선 수정만 했습니다.
프로포션 변경같은 개조는 없습니다.

제가 신나 냄새를 싫어해서
아크릴컬러와 물만을 사용해서 칠했습니다.
아크릴컬러를 좀 만져보니까
도저히 제 실력으로는 깔끔하게 칠할 자신이 없어서
아예 지저분하게 칠하기로 했습니다.
아크릴컬러가 유화 느낌도 난다기에
유화의 거친 느낌으로 가보자는 생각으로 칠했습니다.

그래서 색을 미리 섞어서 칠하지 않고
팔레트위에 두세 가지 색을 짜놓고
키트 위에서 색을 섞어 원하는 색을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덜 섞인 부분들도 있는데
전 오히려 그게 더 좋아보이더군요.



제가 제일 맘에 들어하는 컷입니다.
머리의 뿔이 악마적인 느낌이 드네요.



백팩에 달려있는 파이프는
원래 키트에 달려있던 것을 잃어버려서
폴리캡 런너를 달아줬습니다.
원래 있던 것보다 훨씬 굵어서 보기 좋네요.



전체적인 모습



도색은 이런 느낌.
어차피 붓자국 없앨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거칠게 붓자국을 냈습니다.



얼굴 컬러는 원래 저런 모습이 아닙니다.
눈이 있고, 가운데 입이 있는 형태지요.
그렇지만 제가 외눈박이를 좋아하는 관계로
눈을 검게 죽여버리고, 입을 눈처럼 밝게 칠했습니다.
백팩엔 붉은 색을 칠하고 가운데를 노란색으로 덧칠해줬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좋다고 자기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 굵은 백팩 파이프. 너무 맘에 드네요.



칼입니다.
단바인 시리즈가 생체조직을 이용해 만든 로봇들이므로
칼에 묻는 것도 피가 될 것 같아
붉은 피를 묻혀봤습니다.



방패인데..원래 데칼이 있었지만 마크소프터가 없어서
그냥 적당히 문양을 그려봤습니다.
나름 마스킹을 해본다고 해봤는데,
테이프 떼어낼 때 경계선이 다 일어나는 바람에 실패.
더군다나 아크릴컬러는 피막이 약하기 때문에
테이프랑 같이 떨어지기까지 해서 부분 재도색.



부스터인지 배기관인지 모르겠지만
나름 머리 써서 칠해봤는데
좋아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지저분해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발톱에 묻어있는 건 당연히 피죠.



두 개의 파이어볼과 사출장치입니다.



네...이것이 바로 구판의 정체입니다.
사실 반다이 구판 단바인 시리즈의 프로포션이 전체적으로 암울합니다.
주워들은 정보에 따르면
단바인 시리즈는 당시 기술로는 도저히 인젝션 키트로 만들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암울한 프로포션을 갖고 있고,
빌바인이 단바인 세계관과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을 갖게 된 것도
반다이가 키트화하기 쉬운 디자인을 원했기때문이라는군요.
대신 박스아트 하나 만큼은...






(글 작성시점: 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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