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은 아크릴컬러 붓도색이구요.
은색으로 기본도색하고 검정을 묽게 타서 음각부분에 찍어줬습니다.
디테일이라고 표현했던 것이 특출나게 개성을 드러내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오밀조밀한 느낌을 줘서 뒷모습이 심심치는 않습니다.
뒷면은 척추느낌 주려고 탱크 캐터필러 썰어 붙였구요.
무릎아래에 빨강으로 포인트 줬습니다.
발 옆에는 반응장갑이구요.
무장은 대체로 검정+청색+흰색인데
묵직한 느낌이 좋아서 치핑은 하지 않고
녹슨 표현과 모서리 하이라이트 정도만 줬습니다.
패널라인 파놓은 것이 삐뚤빼뚤하네요. 처음 해봤어요. 히히
사실 무장 도색할 때 제일 먼저 은색을 칠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기본도색을 올리면 은은한 금속 느낌이 나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본 건데
뭐...그냥 기본도색에 묻히더군요.
그런데 녹슨표현한다고 젖은 면봉으로 좀 문질러댔더니 기본도색이 벗겨지면서
그 아래에 있던 은색이 나와버렸네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치핑이 되어버린...;;;
설정은 이렇습니다.
로봇조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일럿의 머리와 척추만 남겨놓고 신체개조를 합니다.
그리고 척추와 로봇의 신경계를 직접 연결해서
그야말로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도록 하는 겁니다.
조종석이 척추를 직접 잡아주면서 파일럿의 자세를 안정시켜주고
또한 로봇 신경계를 연결해주는 매개역할을 합니다.
조종석은 1/35 인형의 팔을 잘라서 붙여줬습니다.
몸체가 없기에 숙소로 갈 때는 저 상태로 기어서 가야합니다.
물론 숙소까지 이동시켜주는 운송수단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복지시설을 만드느니 로봇 하나 더 만들겠다는 것이
로봇 설계자의 설계이념입니다.
파일럿 척추는 1/35 인형 몸체를 칼로 열심히 다듬어서
벌레처럼 길고 주름진 모양으로 만든 후
검정석으로 밑색을 깔아주고, 빨강 물감 원액을 덕지덕지 발라주었습니다.
그리고 양각부분만 은색으로 살짝 하이라이팅 해줬구요.
징글징글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그럭저럭 잘 나왔네요.
(글 작성시점 201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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