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즈너

(레이즈너) 1/100 브레이버

노란팽이 2011. 8. 19. 07:31

1/100 브레이버(BRAVER) 입니다.
레이즈너 시리즈의 자쿠급 SPT죠.
그렇지만 자쿠급답지 않게 상당히 화려한 외형을 갖고 있죠.
그런데도 이상하게 1/100만 출시되고, 1/72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본편에서 별 활약이 없어서 그랬나봐요.

반다이제는 아니구요. 아이디어 카피판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불그렌처럼
일반 접착제로는 접착이 되지 않아 순접을 써야만 하는...;;;
이걸로 아이디어제는 그만 만들 겁니다.ㅠㅠ

그런데 반다이 키트 원형이 프로포션은 참 좋은데
디테일 부분에선 '모델러의 실력을 기대합니다' 수준이라
이것저것 실력이 닿는 만큼 손을 봐줬습니다.

도색은 언제나처럼 아크릴컬러 붓도색인데,
이번엔 나름 맥스식 도장을 시도해봤는데 결과는 참패..ㅠㅠ
뭐..그래도 시도해봤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거죠. ^-^



일단 전신상. 프로포션은 키트 그대로입니다. 참 잘 나왔죠?



사실 키트의 머리는 디테일이 상당히 많이 뭉개져있습니다.
그래서 얼굴 전면은 오리지널 디자인 참고해서
거의 깎아서 만드는 수준으로 형태를 잡았습니다.(고생했어요 ㅠㅠ)
동력선은 보시다시피 스프링인데,
안쪽에 식빵 봉지 묶는 반짝이 철사를 넣어서
동력선이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진 효과를 줬습니다.
그리고 반짝이 철사라 자세히 보면 스프링 사이사이에서 빛이 나구요.



도전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도색 결과물.
면의 외곽을 어둡게 해서 불륨감을 살려주는 맥스식 도장을
아크릴 컬러 붓도색으로 도전해봤습니다.
파스텔을 쓰면 훨씬 쉽게 할 수 있지만
그러면 만질 때마다 손에 묻고, 그걸 막으려면 마감제를 써야 하는데
제 도색의 모토가 화공약품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
어떻게든 아크릴 컬러로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아크릴 컬러도 물로 희석해서 쓰구요.
뭐...하다보면 언젠간 성공하겠죠.^-^



요것도 도전에 의미가 있는 도색 결과물.
원래 레이즈너 1/100 시리즈는 웨더링 안 하고 깔끔도색을 하려고 했는데
도색 실패로 인해 얼떨결에 웨더링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주먹이 이쁘게 칠해진 거 같아서 자기만족중.



백팩은 키트 자체가
금형상의 문제, 기술상의 문제로 인해 상당히 간략화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되는대로 조금만 고쳐줬습니다.
디테일을 더 세밀하게 넣으면 좋겠지만
이 시리즈는 가급적 간단하게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이 정도만.







끝으로 불그렌과 함께 투샷.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작성시점: 2010.05.10)